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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오민석 ‘끝내주는 해결사’ 출연… 이지아 전 남편 役

배우 오민석이 ‘끝내주는 해결사’에서 욕망 넘치는 캐릭터를 연기한다.24일 제이와이드컴퍼니는 오민석이 JTBC 새 드라마 ‘끝내주는 해결사’에 출연한다고 밝혔다.‘끝내주는 해결사’는 대한민국 최고 이혼 해결사 사라킴과 변호사 동기준의 정의구현 응징 솔루션을 담은 드라마다.제이와이드컴퍼니에 따르면 오민석은 극 중 김사라(이지아)의 전 남편이자 차율로펌의 대표 변호사 노율성 역을 맡았다. 겉으로는 매너 있는 능력남인 척하지만, 뒤로는 죄책감 없이 속이고, 쓰다 버리는데 거리낌이 없는 인물이다. 결혼조차도 필요한 것을 얻을 수 있는 가장 확실한 패스트트랙이라고 여기는 욕망 넘치는 캐릭터다.KBS2 ‘현재는 아름다워’, 티빙 오리지널 ‘돼지의 왕’, 영화 ‘리미트’ 등 다수의 작품에 출연했던 오민석이 어떤 매력을 보여줄지 궁금증을 유발한다.‘끝내주는 해결사’는 2024년 방영 예정이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3.11.24 09:42
연예일반

‘나쁜엄마’ 작가 “방영 전 우려 많았다..암 의심 소견 받고 집필 시작” [IS인터뷰]

“익숙하고 소박한 이야기가 과연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을지 기획단계부터 많은 분들의 우려가 있었기 때문에 흥행을 예측하기가 힘들었어요.”인기리에 종영한 JTBC 드라마 ‘나쁜엄마’의 극본을 맡은 배세영 작가의 설명이다. 배 작가의 말처럼 새로운 소재와 장르의 콘텐츠가 쏟아지는 상황에서 모성애, 시한부 등 ‘나쁜엄마’의 주요 요소들에 진부하다는 우려도 있었다. 그러나 ‘나쁜엄마’는 익숙한 소재에 따뜻한 감동을 듬뿍 녹여내며 호평을 받았다. 배 작가는 최근 일간스포츠와 서면 인터뷰를 통해 ‘나쁜엄마’의 출발점, 소회 등을 전했다. ‘나쁜엄마’는 자식을 위해 악착같이 나쁜 엄마가 될 수밖에 없었던 엄마 영순(라미란)과 뜻밖의 사고로 아이가 돼버린 아들 강호(이도현)가 잃어버린 행복을 찾아가는 내용의 드라마다. 지난 4월 3.6%(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로 첫발을 내디딘 후 상승세를 이어가다가 지난 8일 자체 최고인 12.0%를 기록하며 마침표를 찍었다. 드라마의 출발점은 무엇이었을까. 배 작가는 집필 당시 암 의심 소견을 받고 재진을 기다리고 있었다며, 남겨질 아이에 대한 걱정과 두려움으로 가득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세상을 먼저 떠나야 하는 부모의 마음을 떠올린 것이 ‘나쁜엄마’의 시작이었다고 했다. “길고 짧은 시간의 차이만 있을 뿐 어찌 보면 사람은 모두가 시한부 인생이고 대부분의 부모는 자식을 남겨두고 먼저 세상을 떠나야 하죠. 부모라면 누구나 극중 영순과 같은 처지인데 그렇다면 ‘나는, 아니 세상의 모든 부모는 자식에게 무엇을 가르치고 떠나야 할까’, ‘만약 그 자식이 몸도 정신도 성치 않다면, 도움을 청할 가족 하나 없다면?’ 이런 질문을 하기 시작했어요.” ‘나쁜엄마’는 배 작가의 첫 드라마다. 배 작가는 ‘바람 바람 바람’, ‘원더풀 고스트’, ‘완벽한 타인’, ‘극한직업’ 등 10여 년간 스크린 흥행작들을 집필한 바 있다. 당초 ‘나쁜엄마’ 또한 자전적 이야기를 담은 영화 시나리오로 기획됐다고 뒷얘기를 전했다. “엄마에게 시한부 설정을 둔 것은 신파에 기댄 감정적인 이유가 아니라 영화, 드라마의 제한된 상영시간 내에서 엄마가 할 수 있는, 아니 해야만 하는 것들을 빠르고 집약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타임리미트가 필요했기 때문이에요. 복수의 플롯과 극중 강호, 미주(안은진)의 로맨스 서사는 영화 시나리오에서 드라마 대본으로 바뀌면서 여러 다양한 서브 플롯이 필요해졌고 그것을 구성하는 가운데 새롭게 등장하게 된 서사예요.” 배 작가는 ‘나쁜엄마’가 큰 사랑을 받은 가장 큰 이유로 라미란, 이도현 등 배우들의 연기력이었다고 공을 돌렸다. “작품을 쓰면서 머릿속에 그려 본 캐릭터가 원래 어떤 캐릭터였는지 잊어버릴 정도로 영순, 강호, 미주에게 빠져 있었다. 눈빛, 표정, 말투, 무심하게 흘러내린 머리카락 한 올까지도 완벽하게 영순, 강호, 미주였다”며 “조우리 마을 사람들은 정말 대본에 저런 인물들을 썼나 싶을 정도로 세상 둘도 없을 개성 있는 연기들을 보여줬다. 조우리는 그야말로 총성 없는 전쟁, 연기 배틀의 장이었다”고 치켜세웠다. 극중 영순은 홀로 세상에 던져질 강호를 위해 나쁜 엄마를 자처한다. 이러한 모습들은 드라마가 끝난 후 ‘과연 영순이 작품 제목처럼 나쁜 엄마였을까’하는 물음표를 던지며 진한 여운을 남긴다. 이야기를 직접 엮어 나간 배 작가에게 영순은 어떤 엄마였을까. “좋은 엄마와 나쁜 엄마를 나눌 수 있는 정형화된 기준은 없다고 생각해요. 좋은 사랑, 나쁜 사랑이 없듯이 말이죠. 아무리 자식 입장에서 좋은 엄마였다고 말해도 엄마는 결국 자신이 나쁜 엄마였다고 말 할 거예요. 좋은 사람, 나쁜 사람은 보편적으로 나눌 수 있지만 ‘엄마’라는 두 글자가 붙는 순간 좋거나 나쁘다는 개념은 모호해 지는 것 같아요. 그래서 드라마의 영어 제목이 ‘더 굿 배드 마더’(The good bad mother)인 이유예요.”배 작가는 결말에 대해 높은 만족감을 드러내며 “보통의 시한부 이야기처럼 마지막이 우울하거나 침울하지 않고 작은 축제처럼 표현한 것은 죽지 않는 게 행복한 게 아니라 의미 있는 죽음, 많은 사람들에게 기억에 남는 죽음, 행복하게 눈 감을 수 있는 죽음이 더 중요하다는 의미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나쁜엄마’를 통해 희망을 얘기하고 싶었다고 전했다. “넘어져야만 하늘을 볼 수 있는 돼지처럼 부모님이 죽어 남편의 소중함을 알았고, 남편이 죽어서 자식의 소중함을 알았고, 자식이 아파서 자신의 소중함을 알았고, 자신의 죽음으로 이웃의 소중함을 알게 된 영순이처럼 한가지를 빼앗아 가면 그 자리에 채워지는 희망이 있다는 것을 말하고 싶었어요. 모두가 시련과 고난 속에서야 찾게 되고 찾아지는 그 희망을 잃지 않았으면 좋겠어요.”배 작가는 ‘나쁜엄마’의 집필 기간이 3년이었다며, 그 시간보다 7주간의 방영 기간이 더 의미 있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첫 드라마가 어떤 모습으로 시청자들을 만날 수 있을지 많은 걱정과 긴장 속에 한 주 한 주를 보냈고 매주 쏟아지는 박수와 질타 속에서 많은 위로를 받고 또 많이 성장했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모든 작가들은 집필하는 과정의 고난과 고통을 견뎌내며 작품을 완성해요. 저 또한 그랬죠. 그 결과물에서 제가 바라보았던 지향점을 함께 바라봐주고 사랑해 주셨던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립니다. 앞으로 좀 더 두터워진 진심으로 따뜻하고 희망찬 좋은 작품으로 여러분들을 찾아 뵐게요.”한편 배 작가의 차기작은 영화 ‘아마존 활명수’다. 아마존 원주민들이 한국의 양궁 대회에 참가하는 이야기로 오는 7월 크랭크인 예정이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06.20 05:32
영화

‘치매’ 위험 크리스 햄스워스 은퇴 수순?...마블 등 4개 영화 어떡하나

최근 알츠하이머 발병 위험이 높다는 소식이 전해진 할리우드 배우 크리스 햄스워스가 배우 은퇴 수순을 밟고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2일(현지시간) 페이지식스 등 미국 매체에서는 할리우드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해 크리스 햄스워스가 현재 진행하고 있는 작품 외에 추가적인 역할을 맡지 않고 있다며 “연기에서 은퇴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마블 영화에서 ‘토르’ 역할로 많은 사랑을 받은 크리스 햄스워스는 지난해 11월 일반인보다 알츠하이머에 걸릴 위험도가 8~10배 높은 것으로 나타나 잠시 연기 활동을 중단했다. 당시 크리스 햄스워스는 디즈니+의 건강 다큐멘터리 ‘리미트리스’ 촬영 과정에서 유전자 검사를 받고 이같은 사실을 전해 들었다.이후 크리스 햄스워스는 배니티페어와의 인터뷰에서 “알츠하이머 발병을 막기 위한 예방 조치에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그는 배우 은퇴 계획은 없다고 못박았다.현재 크리스 햄스워스는 ‘어벤져스’ 5번째 영화와 프로레슬러 헐크 호건의 전기 영화를 포함해 4개 영화에 출연하기로 되어 있다. 하지만 이 4개 영화 이후 크리스 햄스워스는 추가적인 영화 출연 계획을 세우고 있지 않고 있다는 후문이다.김혜선 기자 hyeseon@edaily.co.kr 2023.04.03 18:21
연예일반

크리스 헴스워스, 치매 유전자 조기 발견 “다음 ‘토르’가 마지막”

헐리우드 배우 크리스 헴스워스가 당분간 연기 활동을 중단한다. 크리스 헴스워스는 17일(현지시간) 미국 매거진 베니티 페어와 인터뷰에서 토르 역에서 하차할 뜻을 전했다. MCU(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영화 ‘토르’로 많은 사랑을 받아온 그는 “다음 ‘토르’가 피날레가 될 것 같은 느낌이 들지만 그건 누군가가 내게 말한 것도 아니고, 어떤 계획이 정해진 것도 아니다. 영웅의 탄생, 영웅의 여정, 영웅의 죽음, 그 어떤 단계에 있는지 모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간을 좀 갖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이미 계약을 맺은 일을 모두 완수했다”며 모든 촬영을 마친 상태라고 밝혔다. 크리스 헴스워스는 넷플릭스 ‘인스트랙션2’와 영화 ‘매드맥스’ 시리즈의 스핀오프인 ‘퓨리오사’ 촬영을 마쳤다. 그는 내셔널 지오그래픽 오리지널 시리즈 ‘리미트리스’ 프레스 투어를 마친 후 연기 작업을 중단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크리스 헴스워스는 ‘리미트리스’ 촬영 중 유전자 검사를 받았고, 알츠하이머병의 유전적 소인을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조부가 알츠하이머병을 앓고 있기 때문에 그리 놀라운 결과는 아니다”며 “알츠하이머를 진단받은 건 아니지만, 유전자의 이중 발생으로 인해 그 위험성이 일반 사람보다 8~10배 정도 높다. 그 말을 듣고 나니 내 기억이 나빠지고 있는 기분이다. 플라시보 효과인 것 같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도 “미리 알고 알츠하이머를 예방할 수 있다는 사실에 감사하고 축복이라 생각한다. 앞으로 위험을 관리하고 건강에 더욱 신경 쓸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2.11.19 14:40
연예일반

진서연, 알고보니 쇄골미인..아찔한 뷔스티에 드레스 자태

배우 진서연이 뷔스티에 드레스를 입고 쇄골미인임을 인증했다. 진서연은 10일 "2022 genie music awards"라는 글을 게시했다. 함께 공개된 사진에서 진서연은 어깨와 쇄골라인은 물론 S라인 몸매까지 과감히 드러낸 뷔스티에 드레스를 입고 아름다운 자태를 뽐냈다. 한편 진서연은 지난 8월 개봉한 영화 '리미트'에 출연했다. 이지수 디지털뉴스팀 기자 2022.11.10 15:38
연예일반

이정현, 방탄소년단 뷔와 훈훈 모먼트 "BTS 후배님들 최고"

가수 겸 배우 이정현이 방탄소년단 멤버 뷔와 훈훈 투샷으로 부러움을 자아냈다. 이정현은 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넘 멋진데 넘 착하기까지 한 뷔~! bts후배님들 최고당. 지난날 행사장에서"라는 글을 게재했다. 함께 공개된 사진에는 그녀의 말처럼 최근 현장에서 만난 이정현과 뷔가 나란히 앉아 온화한 미소와 함께 다정스런 포즈를 취하고 있는 모습이 담겨 있다. 한편 이정현은 최근 영화 '리미트'로 관객들과 만나고 있다. 이지수 디지털뉴스팀 기자 2022.09.08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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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미트’ 서스펜스의 순간 포착! 미공개 스틸 6종 공개

영화 ‘리미트’가 미공개 스틸 6종을 공개했다. 공개된 스틸에서는 ‘리미트’ 속 압도적인 스릴이 폭발하는 순간들과 상상을 뛰어넘는 충격적인 반전으로 소름을 유발하는 순간들이 담겨있어 눈길을 사로잡는다. 먼저, 자신의 아이가 사라진 것을 알게 된 경찰 소은(이정현 분)이 범인에 대한 복수심으로 날카로워진 눈빛과는 달리 침착하게 앉아 범인을 잡기 위한 계획을 세우는 스틸이 보는 이들로 하여금 단숨에 몰입하게 만들며 긴장감을 자아낸다. 이어서, 마치 최후의 격전지에서 소은을 기다리는 듯한 혜진(문정희 분)의 모습이 결말에 대한 궁금증을 높이는 가운데, 자신을 지켜주던 경찰들을 뒤로 한 채 떠나는 연주(진서연 분)의 모습이 공개돼 심장을 조이는 스릴을 선사한다. 이외에도 범인을 잡기 위해 현장으로 출동하는 소은과 성찬(최덕문 분)의 카리스마 넘치는 스틸,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사상 최악의 빌런 콤비 준용(박명훈 분)과 명선(박경혜 분)의 스틸들은 갈수록 고조되는 갈등과 긴장감으로 아직 영화를 관람하지 않은 예비 관객들의 관람 욕구를 자극한다. ‘리미트’는 아동 연쇄 유괴사건 피해자 엄마의 대역을 맡은 생활안전과 소속 경찰 소은이 사건을 해결하던 도중 의문의 전화를 받으면서 최악의 위기에 빠지게 되는 범죄 스릴러. 마지막까지 긴장을 늦출 수 없는 극한 서스펜스의 미공개 스틸을 공개한 ‘리미트’는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2.09.06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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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트IS] 정통 코미디의 힘! ‘육사오’ 박스오피스 1위 수성

영화 ‘육사오’가 정통 코미디의 힘을 제대로 보여주고 있다. 1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육사오’는 전날 전국 극장에서 9만 4906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했다. ‘육사오’는 군사분계점을 넘어 날아가 버린 1등 당첨 로또 종이를 두고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작품. 오랜만의 정통 코미디에 관객들의 반응도 뜨겁다. 같은 날 박스오피스 2위는 이정재, 정우성 주연의 ‘헌트’가 차지했다. ‘헌트’는 모두 7만 2639명의 관객을 끌어모으며 누적 관객 수 388만 1432명을 기록, 400만 돌파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그 뒤를 ‘한산: 용의 출현’, ‘리미트’, ‘탑건: 매버릭’이 이었다. 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2.09.01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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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미트’ 진서연 “24시간 배우로 몰입 OK…역할 굳어지는 건 NO” [일문일답]

배우 진서연이 연기하는 캐릭터는 주체적이다. 남성에게 기대지 않고 스스로 결정하고 행동한다. 영화 ‘독전’에서 드라마 ‘원 더 우먼’을 거쳐 영화 ‘리미트’까지. 진서연은 매 작품 주체적인 여성의 모습을 그리며 필모그래피를 쌓고 있다. 진서연은 지난 25일 오후 서울시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오는 31일 개봉을 앞둔 ‘리미트’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그는 캐스팅 과정부터 연기에 대한 소신까지 솔직하게 전하며 인터뷰를 이끌었다. -영화 개봉을 앞둔 소감은. “걱정 반 기대 반이다. 여자 누아르가 없지 않았나. 관객들이 작품의 퀄리티를 떠나서 어떻게 받아들일지 궁금하다. 나 같으면 아기 엄마라 궁금할 것 같다.” -‘리미트’ 출연 과정은. “연주가 단순히 아이를 살리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착한 역할이 아니라 악행을 저지르는 복선이 있는 역할이라고 생각했기에 하게 됐다. 또 원작이 유명한 소설이고, 대본도 너무 훌륭했다. 오래 고민했다. 여자 셋이 이끄는 한국 누아르 액션이 승부수를 띄울 수 있을까 의문이 들었는데 이정현과 문정희 캐스팅을 듣고 대본에 힘을 받을 수 있겠다는 믿음을 가지게 돼 출연을 결정했다.” -‘리미트’가 ‘엄마판 테이큰’이라고 불린다. “한국에 여자들이 주도적으로 극을 이끄는 누아르 영화가 없지 않았나. 황정민, 설경구 등 남자 배우가 주류를 이룬 영화들밖에 없어서 아쉽기도 했다. 세련된 액션은 없지만, 아이를 찾겠다는 신념 하나로 말도 안 되는 일들을 벌인다는 점에서 ‘리미트’를 ‘한국 엄마판 테이큰’이라고 말할 수 있다.” -충무로에서 여성 서사물이 귀하다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내 필모그래피를 보면 알겠지만, 남자를 받쳐주는 역할이 아닌 여성이 주체적으로 극을 이끄는 역할을 주로 해왔다. ‘독전’도, ‘원 더 우먼’도 그렇고 이번에 ‘리미트’도 직접 아이를 찾으려 하는 엄마들의 이야기라서 하고 싶었다.” -작품이나 캐릭터를 고르는 기준이 있나. “어릴 때 영향을 많이 받았다. 내가 딸 셋 집안에서 둘째로 태어났고 굉장히 많은 가족, 친척들 사이에서 자랐는데, 남자들과 겸상을 안 하는 집안이었다. 그래서 남자에 대한 억눌림과 불평등에 대한 반항심이 있었다. 공평해야 한다는 마음이 차곡차곡 쌓이면서 여성들도 동등하게 사회에서 대우를 받았으면 좋겠고 여성도 주도적으로 무언가를 했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커졌다.” -감정 표현을 위해 신경 쓴 부분이 있나. “연주가 어떤 감정일까 상상해봤을 때, 말이 안 되는 고통이겠더라. 그래서 촬영 2~3일 전부터는 아이와 떨어져 있었다. 아이가 없어졌다는 에너지를 받아야 할 거 같아서다. 아이와 함께 있다가 갑자기 유괴당한 엄마 연기는 못 하겠더라. 음식도 안 먹고 혼자 칩거하다가 연주가 돼서 촬영에 들어갔다.” -새롭게 연기적으로 시도해본 부분이 있다면. “연기할 때 설정을 하고 하는 사람이 아니다. 캐릭터에 맞게 연기하다 보니 나도 내가 어떻게 연기할지 모른다. ‘리미트’도 내가 슛 들어갔을 때 어떻게 할지 궁금해서 재미있었다. 나도 모르는 나에 대해 새로운 발견을 하면서 촬영하는 게 재밌다.” -현장에서 본 이정현과 문정희는 어떤 사람인가. “문정희는 캐릭터를 상상 이상으로 만들어왔다. 눈의 깜빡임도 소름끼쳤다. 목소리에 전혀 힘을 주지 않고 나른하게 말하는데 너무 훌륭했다. 연기하면서 얼굴을 보는데 소름이 끼쳐서 눈물이 나더라. 이정현은 쉬는 시간에 배우들과 장난을 치다가 카메라가 켜지면 확 돌변한다. 그게 너무 신기했다. 나는 느려서 확 바뀌는 게 잘 안 되는데 거기에 대한 괴리감이 있었다.” -결혼 후 아이를 미디어에 노출하지 않았는데 미혼 이미지를 추구하나. “그렇지는 않다. 다만 아이가 없는 역할을 맡을 수 있는 여지를 열어놓고 싶다. 물론 아이 엄마 역할을 출산 전보다 풍부하게 할 수 있는 건 맞지만, 아이 엄마가 아닌 역할도 하고 싶다. 역할이 굳어지는 건 싫다. 다 열어두고 싶다. 그래서 치정 멜로도 하고 싶다. 밑바닥까지 가는 처절한 멜로 말이다.” -자기관리에 철저한 것으로 유명하다. “배우는 국가대표, 태릉인이라고 생각한다. 자기 이름을 걸고 나가서 수많은 사람에게 선보이는 작업이기 때문이다. 물론 액션 연기를 앞두고 몇 달간 연습해서 작품에 임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나는 일상에서 준비하고 있지 않으면 몰입이 안 된다. 책과 영화를 많이 보고, 운동을 하며 24시간 배우로 몰입해 있는 게 좋다. 그렇게까지 준비하고 있지 않으면 (많은 스태프를) 책임질 수 없다는 부담감이 있다. 대충하면 안 된다.” -스트레스를 받지는 않나. “그렇게 산다고 해서 내가 스트레스를 받지는 않는다. 스트레스를 받는 일은 산재해있다. 자기 관리를 스트레스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2.08.26 09:45
연예일반

[인터뷰] ‘리미트’ 진서연 “이정현·문정희 때문에 출연 결심…기싸움 無”

배우 진서연이 ‘리미트’에 함께 출연한 이정현, 문정희와의 호흡을 언급했다. 진서연은 25일 오후 서울시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리미트’ 인터뷰에서 작품에 출연을 결심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진서연은 아이를 반드시 찾아야만 하는 엄마 연주 역을 연기했다. 진서연은 아이를 위해서는 무엇이든 할 수 있는 엄마의 마음을 섬세하게 표현했다. 진서연은 “연주는 단순히 아이를 살리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착한 인물이 아니라 악행을 저지르는 복선이 있는 역할이라고 생각했기에 하게 됐다”며 “또 원작이 유명한 소설이고 대본도 너무 훌륭했다. 여자 셋이 이끄는 한국 누아르 액션이 승부수를 띄울 수 있을까 의문이 들었는데 캐스팅을 보고 대본에 힘을 받을 수 있겠다는 믿음을 가지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가 연주 역으로 임팩트를 줄 수 있을까 고민했다. 이정현과 문정희가 캐스팅됐다는 것을 듣고 나도 하겠다고 했다. 리허설도 거의 안 하고 촬영했는데 호흡이 너무 좋아 NG도 없었다”며 “여배우들끼리 만나면 기싸움에 관해 물어보는데 다들 베테랑이다 보니 핑퐁이 잘 됐다. 서로 사이가 너무 좋다”고 덧붙였다. 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2.08.25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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